이용빈 의원, 광주 지역 일제강점기 벙커 방문… “만행 알려야”

이용빈 의원, 광주 지역 일제강점기 벙커 방문… “만행 알려야”

“장소 의미 살려 보존하고 기억해야”

기사승인 2021-08-12 17:50:29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이용빈(광주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지역 일제강점기 시절 군 시설 유적지를 찾아 보존·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이 의원은 12일 5·18역사공원으로 지정된 광주 옛 505보안부대에서 발견된 일제 지하 벙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상임대표와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에 찾아낸 일제 지하 벙커는 두 곳으로 옛 505 보안대 터인 서구 5.18 역사공원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건너편 등이다.

시민모임 측에 따르면 5.18 역사공원 조성 과정에서 옛 505 보안대 부지 내부에서 방공호가 발견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부지 바깥에서 벙커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기존의 방공호와 달리 다른 형태의 내부 구조로 돼 있어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기존 일제강점기 여러 유적의 사례와 같이 일본의 만행을 알리면서 시대의 흔적을 보존할 수 있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장소에 내재된 의미를 되살려 역사적 유적으로서 가치를 보존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여러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이번에 발견된 일제 지하 벙커를 찾았다. 광주정신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독립의병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정신에 있다”며 “비록 가슴 아픈 역사라도 왜곡됨 없이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하고 보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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