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PF브릿지론에 주관사를 맡았고,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자금조달을 담당했다. 사업의 시행은 제이케이도시개발이 맡았고,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다.
이 사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일대 43만여㎡ 부지에 4000여가구의 공동주택 신축을 목표로 한다. 다만 착공 시기가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주관(브릿지론 조달)을 맡은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 총 39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짓는 대규모 공사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제이케이도시개발이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인 만큼 다양한 금융사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참여하고 있다. 당초 NH투자증권도 1300억원 규모(선순위 대출)로 PF에 참여했으나 현재 셀다운(재매각)한 상태다.
이 사업은 주변 노후 주택 정비와 공공시설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애초 . 지난 2014년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시행사가 비리 사태에 연루돼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월 시행사가 제이케이도시개발로 변경되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현재 시행사와 건설사는 오는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착공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시행사와 주민들은 토지 보상과 이주대책 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사업이 지연될 경우 사업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시행사와 시공사, 그리고 증권사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롯데건설은 현재 PF자금을 조달하는 SPC(특수목적법인)에 채무인수 의무 계약을 맺은 상태다.
자금조달을 맡은 금융사(증권사)에게도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 IB(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분양이 늦어질 경우 시행사의 금융부담이 커지고, 건설사의 공사대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럴 경우 선순위 대출로 들어간 금융사가 아닌 중순위나 후순위 대출에 참여한 금융사는 그만큼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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