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2020 도쿄 패럴림픽이 13일 동안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도쿄 패럴림픽은 5일 오후 8시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163개국 4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포함됐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져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이다.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처음에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새로운 조화의 탄생이다.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부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으로 평가받는 ‘황연대 성취상’을 시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상은 소아마비를 겪던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된 상이다. IPC는 이후 동·하계 패럴림픽마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하는 남녀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 했다.
다만 지난 2019년 6월 IPC는 집행위원회를 통해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기로 했다. 황 여사의 건강 악화는 물론 재원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2개‧은메달 10개‧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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