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호남권 TV토론회에서 ‘성남 대장동 의혹’이 소환됐다. 이낙연 후보는 해당 개발 이익과 관련해 의심이 많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책 때문에 토건 세력이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후보는 19일 광주‧전남‧전북 8개 지상파 방송사 공동기획으로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생방송 TV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놀라면서도 화를 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역대급 일확천금”이라며 “경기도나 민주당의 분위기를 보면 증인 출석이나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해당 의혹과 관련한 해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당사자처럼 돼 있다. 억울하면 빨리 털어야 한다”며 “결국 1100배에 가까운 이익을 봤다.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해당 정책의 설계를 본인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설계가 잘 못 된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아울러 “다수의 언론과 국민들이 이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토건 세력이 공공개발을 하던 곳을 민간으로 돌리게끔 했다. 이후 시장이 돼 인허가권을 활용해 이익 일부를 공공으로 환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들이 (이익을) 다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오히려 나 때문에 반쯤 실패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조차 인가조건을 변경해서 추가로 더 많은 이익을 환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공중분해 시켰다고 생각했던 토지매입자들이 지분을 가지고 들어와 있었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다”고 설명한 뒤 “곽상도 의원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내가 유착했다는 상상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법정에서 이재명을 공산당 같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이다. 오히려 나 때문에 국민의힘과 유착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