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가 급확산 중인 가운데 25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49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49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의 2924명보다는 434명 적지만 지난주 토요일(9월 18일)의 1852명보다는 640명 많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2492명 자체는 동시간대는 물론 최종 집계치 기준으로도 이미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직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은 전날의 2924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806명(72.5%), 비수도권이 686명(27.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42명, 경기 689명, 인천 175명, 대구 141명, 경북 85명, 충남 75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50명, 부산 46명, 강원 44명, 광주 40명, 전북 26명, 울산 25명, 전남 19명, 제주 7명, 세종 3명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700명 안팎, 많으면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증가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49명 늘어 최종 3273명으로 마감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증가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며 "이는 방역당국이 국민들의 피로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부 방역조치를 조정한 측면과, 추석 연휴 만남, 또 많은 국민들이 선제검사에 참여해 검사량이 늘어난 것들이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의료체계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10월 말 접종완료할 때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검사와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 사람 접촉과 만남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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