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TV토론회에서 원희룡‧홍준표 후보가 동시에 윤석열 후보를 몰아세웠다.
원 후보는 20대 대선후보 본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 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향해 “국민들은 거침없는 청산을 요구한다. 그래서 정치 경험이 없는 윤 후보에게 높은 기대가 있다”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180석을 가지고 있고 윤 후보를 배신자로 인식해 적대감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원 후보는 윤 후보에게만 질문했다. 그는 “국민이 윤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가”를 질문한 뒤 “대통령이 되면 여소야대다.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후에도 원 후보의 질문이 계속됐다. 윤 후보의 답변 도중 “민주당에도 훌륭한 정치인이 있다”고 대답하자 원 후보는 “나는 보이지 않는다. 누구인가 말해달라”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또한 “정치보복과 법대로 하는 건 차이가 무엇인가”를 묻기도 했고 “이명박‧박근혜는 전 대통령의 수사는 원칙대로인가 정치보복인가”를 질문했다. 더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홍 후보도 비슷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는 통치행위인가 혹은 정치 행위인가”라고 물은 뒤 “국정원 예산을 뇌물로 둔갑시켰다”며 “이는 포괄사업비다. 지방자치단체장한테 도 있다. 예산의 10%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공개하기 어려운 걸 국정원으로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법의 지배나 헌법의 원칙 등에 기대서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것이 무너졌다. 그걸 세워놓아야 경제 성장‧안보‧복지 등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후 “누굴 딱 찍어서 계속 뒤지고 뒤져서 찾는다면 정치보복”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이 잡듯이 뒤져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 자금을 공천에 반영하기 위한 여론조사 비용으로 쓴 걸 기소한 것”이라며 “해당 예산은 대북특수 공작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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