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인 80명을 대상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일원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앞에서 집결한 뒤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이 박물관 한국관, 주뉴욕 한국문화원, 맨해튼 32번가 코리아타운을 함께 둘러보며 뉴욕 속의 한국 문화관광을 간접 체험했다.
이어 맨해튼의 실내 행사장인 ‘스튜디오 525’로 이동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딱지치기 등의 놀이를 드라마처럼 서바이벌식으로 체험했다. 관광공사 측은 드라마 속 게임 진행요원을 연상케 하는 복장의 행사 인력을 배치해 게임의 흥을 돋웠다.
결승에 오른 최후의 2인은 딱지치기로 결승전을 치렀으며, 이날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찰스 토레스는 ‘456억원’ 대신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상품으로 획득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모집 단계에서부터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당초 공사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해 행사 참석자를 80명으로 제한했는데, 일주일 만에 3115명이 신청하면서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미국 내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드라마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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