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021년 주요 시정 성과로 세종의사당 확정 ‘국회 세종시대’ 개막,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대전-세종-충북 충청권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을 꼽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1년 세종시 주요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올해 세종시는 국회법 개정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확정 짓는 등 행정수도 완성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둘째, 시민이 일상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선도모델을 정착시켰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 구현을 위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완료했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문제를 발굴, 해결하는 명실상부한 ‘마을 자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셋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지렛대가 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다.
세종시와 대전, 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를 완성하고 수도권 및 충청권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충청권이 상생‧공동발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넷째, 시민생활과 밀접한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노력한 결과, 행안부가 발표한 6개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범죄·자살·감염병’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무인단속장비 등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선진도시’ 조성에 노력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2명(전국평균 5.9명), 어린이 1만명당 교통사고 5.1건(전국평균 15.1건)에 그치는 등 교통안전지수 전국(인구 30만 이상 市 그룹) 1위를 달성하였다.
다섯째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이다.
지난 11월 ‘세종시립도서관’을 개관하여 폭넓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세종예술의전당’은 세종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명품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지역발전과 자족기능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난 16일 가진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 사업 기공은 연기비행장을 폐쇄한 부지에 공동주택을 조성함으로써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연계개발이 가능해지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차 관련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드론·바이오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산업의 혁신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국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하여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스마트 퍼스트타운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