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5일 행사에 참석한 체육회 직원 1명이 코로나 검사 양성 반응을 통보받았다. 이 양성반응자는 현재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반응자는 행사가 시작된 직후 검사결과를 받고 행사장을 즉시 떠났다고 대한체육회는 밝혔다. 행사 운영은 선수단과 일반 참석자, 취재기자단의 동선을 분리하고 접촉을 제한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선수 32명과 지도자 14명 등 선수단 46명이 참석했다. 이들에 대해서 선제적 예방조치로 모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26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자 숙소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도 이날 행사장에 함께 했다. 윤 후보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게 필요하다.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안 후보는 “비겁한 승리보다 떳떳한 패배가 높이 평가받는 스포츠맨십은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인도하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5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은 6개 종목 6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