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청년이 부산에서 꿈 펼치게 하겠다”

이재명 “부산 청년이 부산에서 꿈 펼치게 하겠다”

가덕도 신공항‧부울경 메가시티 등 청사진 제시

기사승인 2022-02-06 10:48: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을 약속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항만을 거점으로 하는 물류의 힘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부산에서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약속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 제2나 제3의 도시가 아니라 부산 그 자체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9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의 빠른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고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3월 완료 예정인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주변 공항복합도시 구축 △세계적인 물류기업 유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적극 지원 △GTX급 철도망 구축과 연결도로‧연계 광역교통망 확충 등도 함께 언급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부산의 유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세계박람회 조사단의 현장 방문 시 대통령이 직접 영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항 일원의 통합개발사업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며 “저탄소‧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겠다. 부산시민의 숙원인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부산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산업 육성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을 해운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부산항만공사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터미널 운영회사 설립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부산을 수소경제의 허브로 육성하겠다. 부품산업의 친환경 미래산업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부산신항의 해운항만 컨테이너 물류를 위한 수소 생산‧공급 시설을 조속히 구축하겠다”며 “부산의 자동차‧선박 부품, 조선기자재와 같은 전통 제조업이 미래차 부품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 특구를 활성화 △핀테크 연구단지 조성 △블록체인진흥원 설립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관광 도시 육성을 위한 △해운대 센텀 영화의전당 일원 인프라 정비 △부산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투자배급사 육성 △서부산권 MICE시설 유치 등을 약속했고 △철도‧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공의료 벨트 완성 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라며 “대한민국 수출의 심장이었던 부산은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균형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지방의 미래가 되고, 유라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어 “언제나 말뿐인 공약들, 반복되는 부산의 묵은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겠습니다. 주권자의 대리인이 유능하면 실제로 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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