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면서 2700선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2708.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10% 떨어진 874.54에 거래 중이다.
앞서 외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내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파견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로 유럽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의 FTXE100 지수는 7484.33으로 0.39%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4731.12로 2.07%나 떨어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788.34로 2.04%나 급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6050.03으로 1.72%나 하락했다. 러시아 RTS는 1207.50으로 13.21%나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