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특별당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안 후보의 완주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하는 모양새다.
이상돈 전 의원은 2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의 특별당비 납부 소식에 “정치적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 만약 10% 이상의 표를 얻는다면 본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국민의당에 특별당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측에서는 특별당비 납부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특별당비 규모는 약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안 대표의 특별당비 납부가 그의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공중파 방송 광고, 유세차, 걸개, 선거운동원 등 선거를 치르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안 후보가 만약 지금 상태에서 그만둔다면 완전히 사람이 우스워진다. 대단한 결심을 한 듯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0%’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득표율이 10% 미만인 후보는 선거 비용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이 7~8% 정도다. 대선 이후 본인의 정치적인 길을 위해서라도 완주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태에서 흐지부지하게 되면 완전 우스워진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