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후, 이천서 첫 합동유세

尹-安 단일화 후, 이천서 첫 합동유세

윤석열, 안철수 이천에서 첫 합동유세

기사승인 2022-03-05 18:21:15
- 흰점퍼차림 안철수 “구호 바꾸시죠. 윤석열!”
- 윤 후보 “저와 함께 진격할 안 대표 연호해달라”
- 안 대표 “보답하겠다. 고맙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마주 잡은 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번 유세는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합동 유세이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로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윤 후보의 경기 이천 유세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새벽 단일화 성사 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함께한 첫 공동유세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시산림조합 유세 무대에 올라 윤 후보와 함께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인사했다. 안 대표는 선거법상 윤 후보의 유세 점퍼를 입을 수 없어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목도리와 흰색점퍼차림으로 등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대표가  5일 경기 이천 중리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윤석열’과 ‘안철수’를 번갈아 연호했다. 빨간 풍선 물결 사이에 주황색 국민의당 모자를 쓴 지지자, 안 대표의 포스터를 들고 있는 지지자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경기 이천 중리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상징이 뭐냐, ‘공정과 상식’ 아니겠나.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뒤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며 기호2번 윤석열 후보를 뽑아준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뒤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보인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머슴에 불과한 자들”이라며 “이런 무도한 자를 이번에 심판해 갈아치워 달라”고도 호소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 우측)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의원은 “정권교체의 바람이 삼국통일의 최전선 이었던 이곳 이천에서 오늘 날씨처럼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울고 싶어라'  이날 이천 유세장에는 강풍이 불어 유세현장을 취재하거나 방송 중이던 여기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안철수 대표는 경기 이천 일정을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천=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서명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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