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성공한 국민의힘… 재보궐도 ‘압승’

‘정권교체’ 성공한 국민의힘… 재보궐도 ‘압승’

사실상 모든 곳에서 승리

기사승인 2022-03-10 06:07:52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달성한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에서도 4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 중 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른 한 곳에서도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등 사실상 5곳 모두 싹쓸이한 셈이 됐다. 

우선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최 후보는 4만9637표를 얻어 52.09%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앞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준비가 안 됐다’는 평가를 들었던 그는 절치부심한 끝에 마침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경쟁자였던 김영종 무소속 후보는 2만7078표로 득표율 28.41%에 그쳤다.

서울서초갑에서는 서초구청장 출신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72.7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를 거뒀다.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48%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구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초갑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은 유일한 지역이었다.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우선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54.18%의 지지로 4선 의원이 됐다. 이기영 무소속 후보는 25.66%로 낙선했다. 

청주상당에서는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56.92%로 32.81%에 그친 김시진 무소속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득표율 22.39%로 국회에 입성했다. 임 후보는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투기 의혹으로 인해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권영현 국민의당 후보는 21.56%로 2위였다.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41%에 그쳤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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