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가자!’ 한국전력, OK 잡고 우리카드에 3점차로 추격 [V리그]

‘봄 배구 가자!’ 한국전력, OK 잡고 우리카드에 3점차로 추격 [V리그]

기사승인 2022-03-15 21:26:20
득점 후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봄 배구를 향한 간절함은 한국전력이 더 컸다.

한국전력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9-25 25-23 25-19 25-23)로 승리했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획득해 승점 47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50점)를 3점차로 따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1점을 뽑아냈고, 센터 신영석도 12점으로 승리에 힘을 실었다.

5위 OK금융그룹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2·3세트에 경기 초반 앞서갔지만 연달은 공격 실패에 역전을 허용했다. 레오가 3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1세트 OK금융그룹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범실을 6개나 범하면서 점수를 쉽게 허용했고, 레오의 블로킹 득점과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로 12-8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다우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레프트 차지환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다. 진상헌의 속공도 더해졌다.

한국전력은 부상에서 복귀한 서재덕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8-16에서 센터 진상헌이 다우디의 스파이크를 잡아냈고, 이어진 한국전력 공격 때 서재덕이 시도한 스파이크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다우디의 공격이 벗어나며 매치 포인트를 얻은 OK금융그룹은 신영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5-19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도 OK금융그룹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14-9에서 14-13으로 1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빠르게 재정비했다. 한국전력의 신영석의 서브 실패 후 곽명우가 이시몬의 공격을 잡아내며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14-17 상황에서 차지환의 서브미스,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으로 1점차까지 달아났다. 레오가 백어택 공격으로 OK금융그룹으로 점수를 가져왔지만, 교체로 들어온 박철우의 득점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계속 주고받아 23-23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고, 이어진 공격 때 다우디의 서브를 OK금융그룹이 제대로 받아내질 못하자 이시몬이 다이렉트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6점차까지 달아났지만 한국전력은 저력을 발휘하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이윽고 조근호가 차지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16-16, 동점을 만들어냈다. 17-17에서 레오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 한국전력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확실히 넘어갔다.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동영이 4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승기를 잡았다. 22-17 상황에서 레오의 스파이크마저 벗어나며 한국전력으로 분위기가 확실히 넘어갔다. 상대팀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 한국전력이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으로 추격해 13-13 균형을 맞췄다. 시소 양상으로 이어진 흐름에서 다우디의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2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양 팀은 물러서지 않으며 계속해 맹공을 펼쳤고 스코어는 23-23이 됐다.

한국전력이 끝내 웃었다.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다음 공격 때 다우디가 블로킹으로 레오를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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