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 시작…시장 불확실성 개선에 뉴욕증시↑

美 연준, 금리 인상 시작…시장 불확실성 개선에 뉴욕증시↑

기사승인 2022-03-17 09:53:15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고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준의 입장은 다소 매파적이었으나 그동안 우려했던 시장 불확실성이 거둬지면서 뉴욕증시는 이날 크게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 파월 의장은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며,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올리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 추가로 올해 안에 6번의 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연준의 이 같은 발표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76p(1.55%) 오른 3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41p(2.24%) 오른 435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7.93p(3.77%) 급등한 13,43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오히려 시장은 빅스텝 부담을 덜어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빅스텝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여전히 물가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SK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계속 화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스타일 논쟁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도 “여전히 빅스텝(금리 인상 폭 50bp로 상향)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아직 물가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폭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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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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