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잔지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기간은 최대 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총 558건 검체를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발현 후 최대 8일까지다. 거의 7일 이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동안 미접종군의 배양 양성률은 53%이고, 백신 접종군의 양성률은 34%다. 즉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군이 접종군에 비해 1.56배 정도 더 배양이 잘 되는 현상이다. 통계적으로 높게,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군의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즉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뿐 아니라 다른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인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8일의 경우, 대부분은 감염력이 약한 바이러스였다”며 “지금처럼 7일 동안 격리를 하고, 나머지 며칠 동안 더 주의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