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부동산 TF 신설… 정부조직개편TF서 ‘여가부 폐지’ 논의

윤석열 인수위, 부동산 TF 신설… 정부조직개편TF서 ‘여가부 폐지’ 논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TF 3개 신설
인수위 “여가부, 역사적 소임 다해”

기사승인 2022-03-23 16:38:50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윤 당선인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화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인수위는 3개의 TF를 새롭게 구축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 개의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인수위가 새롭게 설치하는 TF는 △부동산 △정부조직개편 △디지털플랫폼정부 등이다.

우선 부동산 TF는 경제2분과를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부동산 공급과 수요, 주거복지, 금융 대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들을 점검한다.

신 대변인은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부동산 관련 공약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정과 이행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TF와 정부조직개편 TF는 인수위 기조 분과를 중심으로 꾸린다.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윤 당선인의 행정 철학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단순한 문서 전산화나 데이터 공개가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한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등이 목적”이라며 “국민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일희 인수위 대변인 역시 브리핑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부가 소유한 데이터는 공공자산이며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소유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라며 “정부가 소유한 데이터를 국민께 돌려준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 TF는 새 정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인수위 핵심 안건으로 떠오른 여성가족부 폐지 역시 정부조직개편 TF에서 담당한다. 

원 대변인은 “(여가부 폐지는) 윤 당선인의 일관된 공약이다. (여가부가) 역사적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 결과와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 중”이라며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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