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아쉽지만 인정”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아쉽지만 인정”

기사승인 2022-04-10 11:23:54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 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또 한 번 수상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아쉽지만 수상자 이름을 듣는 순간 깔끔하게 인정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지난해에도 그래미 어워즈를 받지 못해 멤버들이 아쉬워했는데…”라며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진 이유가 있다. 우선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 음악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궁금했고, (그래미 수상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꼭 받고 싶었다. 상을 받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 우리도 (수상 결과를) 다 인정했다. 그래도 눈물은 났다. (눈물은) 참을 수 없는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제이홉 역시 “(수상자로) 다른 아티스트 이름이 불리니까 (결과가) 인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순간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긴 했구나’라는 마음이 확 몰려왔다.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진은 “언제든지 그래미 어워즈에 도전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노래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도자 캣·시저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에 트로피를 넘겨줬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열고 5만여 명의 현지 팬을 만난다. 공연은 전날 시작해 이날과 오는 15, 16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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