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군검사 도베르만’과 KBS2 ‘크레이지 러브’가 나란히 유종의 미를 거뒀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1%를 기록했다. 15회(8.6%)보다 1.5%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 도배만(안보현)과 차우인(조보아)은 최대 악이었던 노화영(오연수)을 법정에 세워 사형선고를 이끌어냈다. 그로부터 1년 뒤, 그의 아들 노태남(김우석)은 개과천선했다. 차우인은 IM 디펜스 회장 자리를 되찾았다. 도배만은 군검사의 삶을 이어갔다. 각자 방식으로 성장한 두 사람은 재회해 사랑을 키워갔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사법정이라는 생소한 기관을 배경으로 삼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안보현과 조보아의 화려한 액션과 오연수의 악역 변신 등 볼거리도 여럿 있었다. 빠른 전개와 촘촘한 이야기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꾸준히 7~8%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같은 날 종영한 ‘크레이지 러브’도 자체 최고치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6%로 집계됐다. 15회(4.3%)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마지막 회에는 노고진(김재욱)이 오세기(하준)와 함께 조종오(서지후)에게 응징을 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고진과 이신아(정수정)는 결혼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내세웠다. 이신아가 노고진에게 앙심을 품다가 노고진의 기억상실을 계기로 서로 마음이 맞닿는 전개가 그려졌다. 갑과 을로 엮였던 남녀 주인공의 관계 역전이 흥미롭게 담겼으나, 경쟁작인 SBS ‘사내맞선’에 밀려 시청률에서 고배를 마셨다. 2%대에 머무르던 시청률은 ‘사내맞선’ 종영 후 3~4%대를 기록했다. 다소 뻔한 전개라는 평도 있었으나, 김재욱과 정수정의 호흡엔 좋은 반응이 나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