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야...NC 다이노스, 1군 코치 2명 술자리 주먹다짐

술이 웬수야...NC 다이노스, 1군 코치 2명 술자리 주먹다짐

방역 지침 어긴 ‘술판 사건’ 선수 3명 복귀 앞두고 날벼락

기사승인 2022-05-03 14:53:0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코치끼리 주먹 다짐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시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NC 1군 A코치가 3일 대구의 한 술집에서 B코치를 시비 끝에 폭행했다. A코치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B코치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날 오전 퇴원했다.

NC 구단은 해당 내용을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체적인 정황은 구단 내부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NC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형사 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사실상 음주 폭행인 만큼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음주 파동을 일으킨 NC 선수들. 왼쪽부터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한편 NC는 올 시즌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설상가상 터진 이번 폭행 파문은 NC로선 결코 달갑지 않다. 특히 지난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호텔에 술판을 벌여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불편함이 가중된다. 

NC는 지난해 7월 1군 주축 선수인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인과 술을 마신 마시다 적발됐다. 이로 인해 해당 선수들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여파로 NC 구단 수뇌부가 모두 교체됐고,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당시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 중 박석민을 제외한 3명은 오는 4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KBO 출장정지 징계가 지난달 3일 끝났고, 구단의 자체 추가 징계도 3일부로 종료된다.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그동안 퓨처스(2군) 경기에 나서면서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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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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