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급락…목표가 줄줄이 하향

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급락…목표가 줄줄이 하향

기사승인 2022-05-12 10:49:29
서울 LG광화문빌딩 내 LG생활건강 직영점   사진=연합뉴스
LG생활건강이 실적 어닝 쇼크(예상 기대치 하회)로 인해 12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3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2.70% 하락한 7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개장 직후 70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급락은 어닝쇼크로 인한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6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9.2% 감소했다. 순이익은 1138억원으로 56% 감소했다.

특히 주력인 화장품 사업 매출은 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영업이익도 690억원으로 72.9% 감소했다.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63만원으로 45.2%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에도 면세점과 중국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대중국 브랜드력 의구심,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종전 목표주가 125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의 부진은 수요 둔화·구조의 한계·중국 봉쇄 영향”이라며 “중국 봉쇄가 완화될 시 일시적 매출 개선이 기대되나, 지난해 하반기 면세에서 드러났던 구조의 한계 또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종전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케이프투자증권(140만원→88만원), 신한금융투자(115만원→90만원), 교보증권(135만원→90만원) 등도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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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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