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서 감각 끌어올린 배지환, 빅리그 승격 가능할까

마이너서 감각 끌어올린 배지환, 빅리그 승격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2-05-24 10:58:47
배지환 SNS

배지환이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경복고에서 재학 중이던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루키 시즌을 거친 그는 2019년에는 싱글A, 2021년에는 더블A 무대에서 시즌을 소화했다. 매년 0.270 이상의 준수한 타율과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올라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4일 기준 총 36경기에 출전해 126타수 36안타(타율 0.286) 17타점 4홈런 18볼넷 10도루로 활약 중이다.

4월 중순 29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5월 들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5월 치른 17경기에 출전해 40타수 13안타(타율 0.325) 3안타 1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출루다. 5월에 치른 전 경기에서 출루를 기록 중인 그는 5월 출루율이 무려 0.440에 달한다. 4월(0.296)에 비해 1할이 넘게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는 타격감도 올랐다. 지난 19일 더블 헤더를 포함해 총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타율 0.455) 5타점 1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톨레도 머드헨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배지환의 콜업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내의 2루수와 유격수들의 타격감이 모두 좋지 않다.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인 조쉬 밴미터(타율 0.167)와 유격수 로돌포 카스트로(타율 0.182)가 모두 타율이 1할대에 머물러있다. 팀 내에서 기대받던 유망주인 콜 터커도 지난 13일에 강등된 바 있다.

동 포지션 경쟁자 유망주인 오닐 크루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197 22안타 4홈런으로 배지환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피츠버그의 유망주들에게 빅리그 콜업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배지환의 승격을 언급했다. 팬사이디드는 “칼 미첼과 배지환을 이제 메이저리그로 콜업해야 한다. 피츠버그는 이제 로스터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나아갈 시간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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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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