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이 92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7530억원) 대비 22.4%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보다 9.9%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창출력은 물론,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CIB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큰 폭으로 순익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도 늘어났다. 지주 설립시 10% 수준이었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이 올해 상반기에는 2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20.8% 증가한 4조886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0%, 연체율은 0.21%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6%, 210.3%였다.
2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3308억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분기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 대비 21.6% 증가한 1조554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지난 1분기 1.49%보다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1천343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천249억원, 우리종합금융 4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50원으로 결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