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동아시안컵)’ 홍콩과의 2차전을 3대 0로 승리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27일 저녁 7시20분 일본과의 3차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주축인 유럽파 없이 K리거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중국과 1차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홍콩과 싸웠다.
지난 20일 중국전 후반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강성진(FC서울)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송민규(전북현대)와 강성진이 좌우 측면에서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서는 김진규(전북현대)와 이기혁(수원FC) 아래 김동현(강원FC)이 배치됐다. 포백은 주장 완장을 찬 홍철(대구FC)을 비롯해 이재익(서울 이랜드), 박지수(김천 상무), 김문환(전북현대)으로 꾸렸고 골문은 송범근(전북현대)이 지켰다.
이날 한국의 선제골은 막내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슛이 홍콩 수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2대 0으로 앞선 후반 41분 조규성이 홍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꿨고, 강성진은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멀티 골을 작성했다.
강성진은 만 19세 120일로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어 A매치 최연소 득점 11위에 랭크됐다. A매치 최연소 골은 고종수(18세 87일)다. 1978년생인 고종수는 1997년 1월25일 호주 4개국 대회 뉴질랜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손흥민(토트넘)으로 18세 194일에 A매치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1년 1월18일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