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상수도요금 남부보다 더 낸다

경기북부지역 상수도요금 남부보다 더 낸다

북부 누수율·수도요금 경기도 평균보다 높아

기사승인 2022-07-28 17:26:51

경기북부지역 상수도 누수율이 경기도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은 대부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28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현재 경기북부 평균 누수율은 11.05%로, 경기도 평균인 6.5%보다 2배 가까이 높다. 경기남부 평균은 7.15%다.

연천군은 41.1%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중 누수율이 가장 높았고, 포천시가 17.3%, 구리시가 15.1%로 뒤를 이었다.

남부지역은 안성시가 21.2%로 가장 높고, 여주시가 12.6%, 광주시가 10.9%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 중 상수도 생산원가가 높은 순서는 가평군 2601원, 포천시 1794원, 연천군 1782원으로 경기북부 지자체가 1·2·3위를 차지했다.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상수도 누수율이 높을수록 수도요금이 비싸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도시가 아닌 지자체들은 정수장이 없어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거나 노후된 상수관로의 교체비율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이 그만큼 더 비싼 수도요금을 내고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관의 누수율이 높으면 물이 수도꼭지까지 전달될 때 외부로부터 박테리아 등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맑은 물을 공급하는 생산원가에 투입되는 재정만큼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사업에 지원되는 정책 추진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군별로 노후 상수도관 교체비용이 큰 편차를 보여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군의 상수도관 교체를 위한 재정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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