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오피스물 ‘오늘의 웹툰’·이종석의 누아르 ‘빅마우스’ [골라볼까]

성장형 오피스물 ‘오늘의 웹툰’·이종석의 누아르 ‘빅마우스’ [골라볼까]

기사승인 2022-08-02 06:00:01

바쁘고 복잡한 세상, 드라마라도 편하게 봐요. 지난 주말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밝은 분위기의 오피스물 SBS ‘오늘의 웹툰’, 정의 구현 고군분투기 MBC ‘빅마우스’. 지난 29일 공개된 두 작품 중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골라보세요. 


발랄한 오피스물에 현실감 한 스푼! ‘오늘의 웹툰’


- 이거 볼까 : 경쾌한 느낌의 청춘 성장기를 보고 싶다면.

- 세 줄 감상
① 웹툰 업계판 SBS ‘스토브리그’ 느낌!
② 프레임, 말풍선 등 톡톡 튀는 그래픽 효과. 트렌디하지만 다소 남발되기도.
③ 열정 가득한 신입사원으로 변신한 김세정. 뻔한 듯해도 ‘아는 맛’이 맛있다. 

- 미리(다)보기 :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온마음(김세정)은 웹툰을 좋아하는 평범한 20대다. 그는 웹툰 기업 네온 행사에 경비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웹툰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꿈을 가진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온마음은 네온의 1년 계약직 신입 PD로 입사한다. 석 달 먼저 입사한 정규직 구준영(남윤수)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웹툰 팀을 탈출할 생각뿐이다. 꿈에 그리던 웹툰 편집부로 출근한 온마음은 사수 석지형(최다니엘)의 비호 하에, 열정을 다해 맡은 일을 해나간다. 

- 드라마 TMI : 국내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웹툰 제작 업체를 배경으로 삼았다.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했다. 초반 에피소드는 원작과 동일하나, 1년 계약직 등 새로운 설정을 추가했다. 김세정은 전작 SBS ‘사내맞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SBS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최다니엘은 4년 만의 컴백이다. 연출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피노키오’·‘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작업한 조수원 감독이 맡았다. 웹툰 업계를 다룬 만큼 가상의 웹툰 작가 캐릭터가 여럿 등장한다. 실제 웹툰 작가인 야옹이, 박태준은 2회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종석표 누아르 장르물! ‘빅마우스’

- 이거 볼까 : 험난한 시련도 끝내 이겨내는, 이종석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 세 줄 감상
① 내레이션까지 찰떡! 이종석 드라마가 돌아왔다.
② 시점을 오가는 구성은 복잡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양날의 검.
③ 빌런으로 변신한 양경원의 재발견.

- 미리(다)보기 : 낮은 승률의 변호사 박창호(이종석)는 아내 고미호(임윤아)와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구천 시장 최도하(김주헌)는 박창호에게 구천병원 살인사건을 의뢰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박창호는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살해 공범인 재벌 2세 공지훈(양경원)을 찾아가 협박한다. 그 후 박창호는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다.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과 금괴, 마약, 권총이 발견돼 결국 교도소에 간다. 박창호는 가족을 걱정하며 타인의 손에 죽기로 결심한다. 조폭 두목과 사이코패스 사형수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지만, 오히려 교도소 내 입지가 두터워진다. 결국 박창호는 탈옥을 시도하다 죽을 계획을 짠다.

- 드라마 TMI : 이종석이 오충환 감독과 두 번째로 만난 작품이다. 오 감독은 이종석의 전작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모두 새 작품을 약 2년 만에 선보인다. 오 감독은 tvN ‘스타트업’ 이후 2년 만, 이종석은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종석과 임윤아는 ‘빅마우스’를 통해 부부로 연기 첫 호흡을 맞춘다. ‘빅마우스’에는 오 감독 전작 ‘스타트업’에 특별 출연했던 김주헌이 함께한다. 오 감독은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고 김주헌의 연기에 매료돼 한 번 더 러브콜을 보냈다. 오 감독과 이종석은 ‘빅마우스’로 누아르 장르물에 첫 도전한다. 이종석은 촬영 중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오 감독은 신발을 몇 켤레나 바꿀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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