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보이그룹 에이티즈와 엔하이픈이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서 나란히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8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새 음반 ‘더 월드 EP.1 : 무브먼트’(The World EP.1: Movement)로 최신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로, 실물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더 월드 EP.1 : 무브먼트’는 발매 후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5만장 팔렸다. 이 중 4만7000장은 실물 음반 판매량이다. 스트리밍을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는 3000장으로 집계됐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발매한 음반 ‘제로: 피버 파트3’(ZERO : FEVER Part 3)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했다. 당시 순위는 42위였다. 에이티즈가 이 차트에서 10위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엔하이픈도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톱10 고지를 밟았다. 신보 ‘매니페스토: 데이 원’(Manifesto: Day 1)이 6위에 오르면서다. 해당 음반은 지난달 4일 디지털 음원으로 먼저 공개됐고, 실물 음반은 같은 달 29일 출시됐다.
‘매니페스토: 데이 원’은 발매 첫 주 실물 음반 3만8000장을 포함해 총 3만9000장 팔렸다. 나머지 1000장은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에서 나왔다. 엔하이픈은 앞서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18위)을 시작으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11위), 정규 1집 리패키지 ‘디멘션 :앤서’(DIMENSION : ANSWER·14위)를 빌보드 200에 올려놨다.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 팝스타 비욘세가 차지했다. 6년 만에 내놓은 정규음반 ‘르네상스’(RENAISSANCE)로 판매량 33만2000장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 여성 가수가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첫 사례라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