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흙탕물로 가득한 가운데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전 2시∼2시30분 모두 해제됐다. 현재 충청권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권남부와 전북북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특보 지역에는 1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 간 세력 싸움 끝에 현재는 비구름대가 충청권으로 내려간 상태"라며 "충청권으로 내려간 비구름대가 내일(11일)과 모레(12일) 서울 등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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