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안나’ 논란에 사과한 것 아냐… 허위사실 유감”

쿠팡플레이 “‘안나’ 논란에 사과한 것 아냐… 허위사실 유감”

기사승인 2022-08-22 16:24:04
쿠팡플레이 ‘안나’ 메인 포스터와 감독판 포스터.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가 ‘안나’ 논란에 대해 일괄 사과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주영 감독 측과 지난 19일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으나, 21일 이 감독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 일방적으로 배포됐다”라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실 관계를 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1일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 측은 “쿠팡플레이의 총괄책임자가 편집 문제를 사과하며 6부작 ‘안나’에서 이주영 감독 및 스태프 6명 이름을 삭제키로 했다”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알렸다.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가 편집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일괄 사과했다”는 대목을 허위 사실로 지목했다.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인 조광희 변호사는 “당시 음주로 인해 합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실책을 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중재한 회의가 열렸다. 쿠팡플레이는 이날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집하지 않았음을 시인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6월 초 이 감독과 쿠팡플레이, 제작사가 모두 참여하여 진행된 회의에서 6편에 대한 쿠팡플레이의 편집 진행과 함께 8편의 감독편을 별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음을 재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는 감독 및 6명에 대한 크레딧 삭제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는 이주영 감독이 기획한 8부작 ‘안나’를 감독판이란 이름으로 지난 12일 전편 공개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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