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이수만 개인회사와 결별 소식에 연일 상승세

SM엔터, 이수만 개인회사와 결별 소식에 연일 상승세

기사승인 2022-09-22 10:35:02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스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결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일 10시2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보다 1000원(1.29%)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를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한 바 이와 관련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크기획은 이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다. SM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인세는 114억원이었고, 작년은 240억원이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1%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인세를 지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감 몰아주기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을 이달 15일까지 서면으로 발표해달라고 요구했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추가 입장을 통해 이 총괄 프로듀서가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스엠 공시 이후 얼라인은 에스엠 이사회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한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늦어도 이달 30일까지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 주가 저평가 해소와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로 에스엠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150억~3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엠 목표 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듀싱 비용 절감으로 당장 내년부터 150억원 이상이 추가 반영될 것”이고 “에스엠의 유일한 저평가 요인이 해소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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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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