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에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 이날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7p(2.45%) 하락한 2169.29에 장을 마쳤다. 연저점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에서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증안펀드 재가동과 관련해 증권 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은행 등 금융사와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증안펀드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따라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넘게 조성했으나, 증시가 반등하면서 사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