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키움, 4차전 잡아내며 시리즈는 ‘2승 2패’ 동률

끈질긴 키움, 4차전 잡아내며 시리즈는 ‘2승 2패’ 동률

키움, 4차전서 6대 3 승리…시리즈 전적 2승 2패
5차전부터 다시 SSG 홈에서 열려

기사승인 2022-11-05 18:04:42
4차전 승리를 기뻐하는 키움 선수단.   연합뉴스

키움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SSG 랜더스와 4차전을 6대 3으로 승리했다. 2·3차전을 내리 내준 키움은 4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도 승리로 기분 좋게 장식했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대체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의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는 2.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초 선두 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승호의 폭투 때 2루에 안착했다. 최지훈이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최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지난 3차전에서 8점을 몰아친 SSG는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키움도 2회에 반격했다. 김태진의 안타로 포문을 연 키움은 이지영의 희생번트와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신준우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모리만도는 1루 베이스 커버를 하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3회말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전병우가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이정후가 모리만도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푸이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로 3대 1로 벌렸다. 이어 송성문이 중견수 최지훈을 넘기는 장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수 김성현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송성문은 재빠르게 3루에 도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신준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6대 1로 달아났다.

SSG는 7회초에는 김성현과 전의산의 연속 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내세웠다. 대타 김강민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대 6, 3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SSG는 6회부터 9회까지 계속 만루 찬스를 만들었는데, 7회 2점 내고는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5차전을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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