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3% 떨어진 2449.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67p(0.27%) 오른 2487.00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7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현재 21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전날 러시아 미사일로 추정되는 폭탄이 폴란드 공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15일(현지시각) AP통신은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동부의 한 도시에 떨어져 두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서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2.7%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 한 지역에 떨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미국 생산자물가 진정세 확인하며 달러화 약세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장 중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서 러시아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 사실이 알려지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