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육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은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제조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 관련 대출 △수출입관련 대출 △해외사업 관련 대출 등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제조의 선두기업인 만큼 K-택소노미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신한은행의 넷 제로 뱅킹 달성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은 필수적이다”며 “탄소중립 선도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괄목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8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배터리 소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성장했다.
실적 반등에 힘입어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현재 주가(이달 28일 종가기준)는 22만1500원으로 연초 대비 약 54.36%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9.4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폭이 크다는 평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