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8강 무대에 격돌한다.
프랑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연속골로 폴란드를 3대 1로 꺾었다.
같은날 잉글랜드는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널)이 차례로 골을 넣어 3대 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3골을 터트리면서 손쉽게 8강 무대를 밟게 됐고, 오는 11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붙는 것은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40년 만이지만, 당시는 조별리그였으며 잉글랜드가 3대 1로 승리한 바 있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건 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A매치 역대 전적은 17승 9패로 잉글랜드가 앞서있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16강을 포함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골을 넣었고, 단 2실점만 허용하는 극강의 공격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잠잠하던 케인도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기세가 더욱 올랐다.
프랑스도 D조 1위(2승 1패)로 가볍게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한 화력을 뽐내며 ‘우승 국가 징크스’를 떨쳐냈다.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오른 음바페의 기세도 여전하다. 3골을 기록한 지루와 호흡도 물이 올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8강 진출 후 “우리는 가장 큰 시험에 직면했다. 프랑스는 세계 챔피언이고, 놀라운 재능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환상적인 도전이자 멋진 경기다. 최고의 상대와 맞서 우리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훌륭한 경기”라고 기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