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 지원·빅트리 개선…"현안, 시민과 함께 푼다"

창원시, NC 지원·빅트리 개선…"현안, 시민과 함께 푼다"

시민설명회·설문조사 등 소통행정 본격화

기사승인 2025-07-30 18:55:27 업데이트 2025-07-31 06:03:53

창원특례시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해법을 마련하는 ‘소통 행정’에 본격 나섰다. 

시는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지원 방안과 대상공원 ‘빅트리’ 개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오는 7월 31일 오후 3시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구단 지원안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구단의 요청사항과 시의 지원 방안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시민, 야구팬, 언론 등의 질의에 시가 직접 답변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도의원, 경남도 및 교육청과 다각적인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민 여론을 반영한 상생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된 창원의 ‘빅트리’(대상공원 설치물) 개선도 시민 의견을 통해 결정된다. 시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빅트리를 임시 개방하고 현장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제안을 받는다.

관람은 1주차(8.4~10)는 단체, 2주차(8.11~17)는 개인 관람으로 운영되며 시민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수렴된 의견은 단기 과제는 즉시, 장기 과제는 공론화와 디자인 공모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절차를 통해 빅트리를 ‘시민 중심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행정 각 분야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확대하고 시정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열린 자세로 청취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투명성과 시민참여를 강화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며 "공감과 소통으로 창원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국가산단, AI 자율제조로 ‘미래 50년’ 도약 준비…창원시, ‘AI 팩토리’ 국가공모 추진

창원국가산단이 AI 자율제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린 AX산단’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미래 제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공약 실현에 발맞춰 창원국가산단 내 AI 기술과 제조업을 융합한 ‘AI 팩토리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이번 공모는 2025년 9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71억2400만원 규모로 추진되며 국내 유일하게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공모 과제는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AI 자율 연속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로 수작업 공정을 AI로 자동화해 작업시간을 60% 이상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창원시는 이 사업을 통해 AI 기반의 제조 혁신을 선도할 AX(Autonomous eXecution) 대표 공장을 구축하고 산단 입주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에도 지난 5월 최종 선정, 2026년까지 163억원을 투입해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중심지를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2회 창원 디지털 위크’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디지털 기술 체험과 AI 쇼케이스, B2B 상담, 디지털 인재 취업 지원 등 AI와 제조업 융합 산업을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성환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AX 기술은 단기간에 성과가 보이기 어렵지만 체감 가능한 표준 모델을 구축해 점진적인 확산을 지원하겠다"며 "AI 기반 스마트산단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세계적 제조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창원에 국내 최대 HVDC 변압기 공장 착공…3300억원 투자

효성중공업은 30일 창원국가산단 제3공장에서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변압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최대 규모의 HVDC 전용 생산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축하했다.


효성중공업은 약 2만9600㎡ 부지에 254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하고 나머지 예산은 HVDC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및 R&D 과제 수행에 투입한다. 준공은 2027년 7월 예정이다.

HVDC는 장거리 전력 전송 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송전 기술로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도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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