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다 이화영 전 대표이사의 구속 등으로 위기에 처한 킨텍스(KINTEX)가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는 지난 23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선임했다. 대표이사에는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경영부사장에는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전 상근부회장, 사업부사장에는 류재원 코트라(KOTRA) 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킨텍스의 변화를 약속했다. 기존의 국내‧오프라인 중심의 전시‧행사에 디지털 의식을 접목하고, 공간을 재구조화해 젊은 층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적인 전시회 및 컨벤션 유치와 온‧오프라인에 대비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많은 사람 특히 젊은 MZ 세대들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19로 마이스(MICE) 업계와 킨텍스가 지난 몇 년간 유례없이 힘든 시절을 보냈다”면서 “모두가 똘똘 뭉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