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조규성(전북 현대)을 영입하기 위해 3개 팀이 경쟁 중이라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마인츠(독일)가 조규성 측에 공식 오퍼를 했다”고 밝혔다. 각 구단들이 내건 조건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은 300만유로(약 40억원)의 이적료에 조규성이 향후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셀틱이 받는 이적료(셀온 조항)의 50%를 전북에 추가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향후 이적료 일부를 전북에 주는 셀온 조항의 금액은 최대 600만유로(약 80억원)로 못 박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미네소타는 이적료로 3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00만유로(약 67억원)를 제안했으며 30%의 셀온 조항을 삽입했다. 또 이재성의 소속팀인 마인츠는 조규성을 데려오기 위해 300만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했다. 별도의 셀온 조항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마노 기자는 “조규성 측이 새로운 팀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1(1부리그)에서 17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올렸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 헤딩 멀티골을 터뜨려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한편 유럽행을 추진 중인 조규성은 일단 전북의 전지훈련에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