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첫날부터 ‘잡음’…2시간 지연 ‘논란’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첫날부터 ‘잡음’…2시간 지연 ‘논란’

기사승인 2023-01-15 14:50:19
마이클 볼튼   사진=KBES 제공
9년 만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은 팝스타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공연 시간 지연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공연 예정시간 두 시간이 지나서야 무대에 나선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공연주최사는 공식사과까지 하고 나섰다. 

15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볼튼은 전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콘서트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예정 시각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됐다.

‘지각 공연’에다 게스트(초청) 가수인 정홍일과 유미가 무려 2시간 가까이 공연한 뒤에야 콘서트 ‘주인공’인 마이클 볼튼이 모습을 드러냈다. 7시부터 콘서트가 진행됐지만 정작 2시간이 지난 9시에 무대에 오른 것이다. 

마이클 볼튼은 약 1시간 무대를 꾸몄고, 앙코르 무대 없이 공연을 마쳤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최악의 공연이었다’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환불 요구까지 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연주최사인 KBES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KBES는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ES는 “다소 관람 연령층이 높다 보니 자차로 오신 분들이 많아 주차 등으로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15분 공연 지연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며 “마이클 볼튼과 게스트 2팀의 무대를 짧은 시간에 전환하기에는 많은 진행 요원이 있었음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15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공연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볼튼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공연을 연다. 이날 게스트로는 K2 김성면과 소향이 나선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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