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취업과 대학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투트랙 지원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관내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 결과로 관내 14개 중학교 졸업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20년 87%에서 2022년 88%로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맞춤형 투트랙 지원사업을 추진해 학교별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등 교육의 질적 향상을 높이기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투트랙 지원사업은 기존의 일률적인 명문고 육성사업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취업형·대학진학형 두 가지 방향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특화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시는 전문직업 체험,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취업특강, 학교별 특색있는 취업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최근 포천일고는 보통과와 함께 식품반려동물자원과, 스마트서비스경영과, 창업컨텐츠과로 특성학과 개편을 완료했으며, 영북고는 포천의 유일한 특성화고로 2020년 경기도 최초로 드론과를 개설했다. 일동고는 2024년 정보처리과를 K-뷰티경영과(가칭)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3곳에 학과개편에 따른 실습환경 개선 등 필요한 사업 지원을 위해 2억5000만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했다.
미래창의 학력신장 지원사업
미래창의 학력신장 지원사업은 사교육 시설이 부족한 시의 실정에 따라 교과 중심의 학력향상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방과 후 활동 등 배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학업의지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인고, 동남고, 송우고, 포천고 등 4곳에 매해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인재 핵심역량 육성사업으로 20억원을 초중고에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대입진학박람회, 꿈모락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진로 진학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고 운영비 지원, 학교 환경시설 개선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취업과 대학 진학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투트랙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능력, 상위권 대학 진학률 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포천시의 우수 인재가 지역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