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소흘읍 주민들이 도심 곳곳에 식재된 메타세콰이아로 인해 불편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민들은 메타세콰이아 이식보다는 제거를 원하고 있다.
14일 소흘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우리 가로수(메타세콰이아) 주민간담회'에서는 이같은 주민 의견이 도출됐다.
복수의 주민과 이장은 "메타세콰이아가 도심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종으로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차후 관리비용이 들어가는 이식보다는 제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메타세콰이아가 뿌리를 뻗어나가며 하수관로를 막거나 여름에 크게 자라면서 창문으로 넘어오는 등 재산상 피해와 뿌리에 걸려 차량사고가 나는 등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메타세콰이아는 물을 좋아해 크게 자라며 뿌리를 뻗어내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가로수를 다른 수종으로 바꿔 심기도 한다.
그러나 이식이나 제거도 쉽지는 않다. 메타세콰이아 이식에 드는 비용이 한 그루당 수백만 원에 달하고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영현 시장은 "메타세콰이아 제거를 원치 않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주민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체육센터 등으로 이식 또는 제거하는 방법 등을 관련부서와 검토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백 시장과 이태승 복지환경국장, 포천시의회 안애경·김현규 의원이 참석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포천=글⋅사진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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