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옛 스승’ 아본단자, 흥국생명에서 재회하나

‘김연경 옛 스승’ 아본단자, 흥국생명에서 재회하나

튀르키예 매체 “다음 시즌 흥국생명과 함께하기로 합의”
흥국생명 구단 “논의 중인 것은 사실, 확정은 아니다”
아본단자 감독, 과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서 김연경과 함께해

기사승인 2023-02-16 15:16:21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 SNS

과거 김연경(흥국생명)의 스승이었던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을 지휘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매체 발리볼매거진은 16일(한국시간) “흥국생명 구단에 새로운 아본단자의 시대가 열린다”라면서 “튀르키예항공과 결별한 아본단자 감독이 대한민국의 흥국생명과 다음 시즌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관계자는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폴란드 등에서 지도자를 한 세계적인 감독 중 한 명이다.

김연경과도 인연이 깊다. 김연경이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은 2013~2014시즌부터 4시즌 간 함께하며 2차례 리그 우승과 CEV컵 우승 등을 함께 이뤄냈다.

한편 흥국생명 구단은 한 달 넘게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달 권순찬 감독을 돌연 경질했다. 구단 수뇌부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영수 수석코치가 지난달 4일 GS칼텍스전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한 경기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흥국생명의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선임 발표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감독직 선임을 최종 고사했다.

결국 막내 코치였던 김대경 코치가 결국 감독 대행으로 팀을 끌었다. 김 코치 체제에서 흥국생명은 6승 3패로 순항했다. 팀도 15일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1위에 올랐다. 

앞서 김 코치는 지난 7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를 앞두고 “단장님에게 외국인 감독과 인터뷰(면접)를 했다고 들었다”라면서 “(합류) 시점에 대해서 들은 바는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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