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플레이어’ 윤빛가람, K리그1 감독들이 탐내는 주장 선정 [K리그]

‘창의적인 플레이어’ 윤빛가람, K리그1 감독들이 탐내는 주장 선정 [K리그]

기사승인 2023-02-20 17:19:50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윤빛가람(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FC의 신입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로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2개 팀 사령팀과 주장들이 자리했다.

감독들은 이날 참석한 12개 구단 주장 중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윤빛가람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기혁과 트레이드를 통해 수원FC에 합류했다.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윤빛가람은 성남, 울산 현대, 제주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50경기에서 57골 4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윤빛가람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 감독은 “타고난 축구 지능이 남다른 선수다. 상당히 욕심이 난다”고 칭찬했으며, 최 감독 역시 “윤빛가람 선수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팀에 창의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윤빛가람을 뽑으며 “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함께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사고가 어떤지 궁금하다. 스스로에게 자신 있는 것 같다. 나랑 코드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독특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당연히 올 시즌 윤빛가람이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 원했던 선수”라며 “꼭 필요했다. 주장을 맡았고 팀에 주축 선수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아서 울산 정승현이나 전북 현대 홍정호, 둘 중 오고 싶어 하는 선수를 받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70골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팀이란 불명예를 썼다.

옛 제자를 원한 감독도 있었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바로 옆에 앉은 제주 유나이티드 최영준을 가리키자, 최영준은 남기일 제주 감독 옆으로 바짝 붙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구단의 베테랑 선수 영입 기조를 설명하면서 “다들 영입하고 싶지만 인천 규정에 맞지 않는다. 35세 이상이 될 때까지 묵혔다가 영입하겠다. 그나마 1989년생 홍정호가 가장 가깝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강원FC 멀티 수비수 임창우를 선택했고, 남기일 제주 감독은 광주FC 안영규를 꼽았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대전의 미드필더 주세종을 언급했고, 안익수 서울 감독은 “우리 선수들로 믿고 가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서초=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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