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체코에 8대 3 승리…한국, 1라운드 탈락 확정 [WBC]

호주, 체코에 8대 3 승리…한국, 1라운드 탈락 확정 [WBC]

호주, WBC 최초로 2라운드 진출
B조 일본·호주 1·2위 확정…한국, 중국 전 승리해도 3위

기사승인 2023-03-13 16:24:27
2라운드 진출 확정 후 기뻐하는 호주 야구대표팀.   연합뉴스

호주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체코에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B조 체코와 최종전에서 8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2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2013, 2017년에 이어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호주, 일본에 패한 뒤 체코를 잡아 1승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중국전을 이겨도 2승 2패가 돼 조 3위에 그친다.

체코가 이날 경기에서 호주에 4점 이상을 내주고 승리하면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 경우 한국은 중국을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양 팀은 6회까지 1대 1로 맞섰으나 7회초 호주가 리드를 가져갔다.

7회초 로비 글렌드닝의 안타와 애런 화이트필드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일군 호주는 로건 웨이드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대 1로 앞섰다.

8회초에도 호주는 볼넷과 폭투,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알렉스 홀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고, 이어 글렌드닝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체코는 8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호주는 9회초 1사 2, 3루에서 팀 케넬리의 적시타와 홀의 내야 땅볼을 엮어 2점을 추가, 8대 3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체코는 마지막 공격 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전 선발이었던 호즈의 좌완 올로클린은 이날도 선발 등판해 2.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잠재웠다. 한국전에 나섰던 우완 미치 뉸본도 2.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홀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호주의 2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체코는 선발 투수 마틴 슈나이더가 1회 호주의 알렉스 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해 6.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2라운드에 진출한 호주는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A조 1위 쿠바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B조 1위 일본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B조 2위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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