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6일(목) 치러진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해당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한다. 수능이 끝나면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오는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험생들이 수능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추어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또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지 못한다.
지난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탐구 영역은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이번달 말 2024학년도 수능 안내자료(3종)를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선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올해도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응시수수료 환불 및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오는 7월 3일 시행세부계획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