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본 도쿄오카공업 첨단 제조시설·알박 반도체 제조장비 연구소 유치

김동연, 일본 도쿄오카공업 첨단 제조시설·알박 반도체 제조장비 연구소 유치

도쿄오카공업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 1010억 원 규모
알박(ULVAC)그룹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소 1330억 원 규모

기사승인 2023-04-18 18:33:53
김동연 지사가 일본 도쿄오카공업, 알박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의 첨단 제조시설을 유치했다.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 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쿄오카공업 본사에서 타네이치 노리아키(Taneichi Noriaki) 도쿄오카공업 대표이사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일본 도쿄오카공업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산업시설용지 5만5560㎡에 2027년까지 101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핵심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70명의 고용도 창출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포토레지스트는 기술집약도가 높아 개발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도쿄오카공업 덕분에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연구소를 보유한 경기도에 세계적 반도체 유수 기업들이 집적체로 모이게 됐다. 도쿄오카공업이 경기도 반도체산업 중흥의 한 축이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타네이치 대표이사는 "세계를 리드하는 반도체기업이 모여 있는 평택에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도쿄오카공업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경기도의 일자리창출과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예정된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17일에도 김 지사는 반도체 진공장비 분야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일본 알박(ULVAC)그룹의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소를 유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알박(ULVAC)그룹 본사에서 이와시타 세츠오(Iwashita Setsuo) 대표이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주식회사 알박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알박그룹 계열사인 한국알박은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 강화를 위해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건물 연면적 1만3168㎡의 연구소를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5년간 1330억 원을 투자해 150여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박의 해외지사 중 현지 인력이 기술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박은 도내 7개 공장을 운영하면서 한국인 엔지니어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이번 연구소에서는 한국 연구인력을 직접 연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150여 명의 고용창출은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해외기업 연구소 유치건 중 최대 규모다. 경기도는 연구소 설립이 최첨단 설비 개발과 반도체 장비 국산화 촉진으로 이어져 도내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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