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애받는 이강인,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 기록

EPL 구애받는 이강인,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 기록

이강인, 헤타페전서 멀티골 터트려
최근 EPL 팀들 관심 받는 이강인, 다음 시즌 거취에도 이목

기사승인 2023-04-24 09:59:36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마요르카의 이강인.   EPA 연합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0대 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를로스 아레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흐른 것을 쇄도해 밀어 넣었다. 지난달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득점 후 약 1개월 만에 득점을 맛봤다.

후반 19분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딩골로 마요르카가 역전에 성공한 뒤 , 이강인은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헤타페가 동점골을 위해 코너킥 찬스에서 모두 공격에 나선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왔다. 이를 이강인이 잡은 뒤 텅 빈 헤타페 진영을 향해 홀로 단독 드리블 돌파했다. 빠른 스피드로 헤타페의 골문까지 질주한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8~2019시즌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강인은 2골을 더해 올 시즌 리그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2개의 키패스, 65차례 볼 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2차례 드리블 돌파와 5개의 크로스를 올리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대 1로 승리했고, 11승 7무 12패(승점 40점)를 기록해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며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으며 팀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하며 “이강인의 위대한 퍼포먼스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강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의 팀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스톤 빌라,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 등이 오는 여름에 이강인을 영입한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선수와 바로 합의할 수 있는 이적 허용 금액)은 1800만 유로(약 26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많은 팀들이 이강인에게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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