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딛고 평화 찾은 청춘… ‘오아시스’ 유종의 미

시대 딛고 평화 찾은 청춘… ‘오아시스’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23-04-26 10:00:26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포스터.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

KBS2 ‘오아시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오아시스’ 16회는 9.7%(이하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15회(8%)보다 1.7%포인트 뛰어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오아시스’는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그린 청춘 시대극이다. 배우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가 주연을 맡았다.

1회 6.3%로 첫 발을 뗀 ‘오아시스’는 평균 6%대 시청률을 지켜왔다. 이후 청춘들의 이야기가 비극적인 시대 상황과 맞물리며 확장돼 입소문을 탔다. 순박한 소작농 아들에서 사업가로, 첫사랑 소녀에서 당찬 신여성으로, 철부지 도련님에서 프락치 대학생과 악랄한 검사 등으로 이어지는 캐릭터의 변화상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회에는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악인은 내리막을, 청춘들은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오아시스’ 마지막 회 방송화면 캡처

두학 역 장동윤은 “유독 더 많이 허전하고 아쉽다”며 “시대극에 도전해 큰 감정 폭이 담긴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신 역을 연기한 설인아는 “그 당시 방식대로 청춘과 사랑을 지키는 법이 흥미로웠다”, 철웅 역 추영우는 “첫 시대극이어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며 “‘오아시스’를 오래 기억하길 바란다”는 소회를 전했다.

후속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1987년에 갇힌 두 사람의 시간 여행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김동욱, 진기주가 호흡을 맞춘다. 연출과 각본은 KBS2 ‘조선로코 - 녹두전’을 함께한 강수연 PD와 백소연 작가가 맡았다. 오는 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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