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신북면 자원회수시설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신설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설 자원회수시설은 소각용량 200톤 규모로, 건립 위치는 현재 운영 중인 만세교리 기존 시설 부지다.
그간 시설 내구연한 2024년이 도래하고, 시설 노후화에 따른 소각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쓰레기 처리에 문제점을 노출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 시 발생 쓰레기는 일일 110~120톤인 반면 소각용량은 67톤이다. 나머지 절반 가까운 양을 민간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만세교리 소각시설을 대보수 혹은 신설에 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또한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기술진단을 실시했고, 반입 쓰레기 대비 처리시설 등을 고려, 기존 시설을 폐쇄하고 200톤 규모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2022년 2월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민간투자 적격성 검토가 현재 진행 중이고, 올해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며 3년마다 환경영향조사를 하고 있고, 국가에서 실시한 포천시 평균 측정 오염도와 기존 소각시설 영향지역의 대기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 신설 소각시설 규모가 기존 80톤에서 200톤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쓰레기 반입량과 준공 시점인 2029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캠핑장과 펜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지 발생 쓰레기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2035년 포천시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변수 등을 감안하면 처리시설 용량은 200톤 규모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